[주식] 배당투자
매년 연말이 되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배당투자의 붐이 형성된다. 기관투자가들은 배당금에 대해서 범인세를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이나 기타 자산운용보다 오히려 주식투자에서 얻은 배당수익이 영업수익에 크게 기여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상장기업들은 매년 그해 영업을 결산해 영업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정부는 1980년 초 상장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서 배당률을 공금리 수준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배당금이 액면금액기준으로 공금리수준의 소액에 불과하여 메리트가 크게 감소된 상황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배당성향제도가 정착되어 회사의 영업이익에 따라 일정한 수준의 배당을 하고 있으므로 영업실적이 혼전되고 있는 종목에 배당투자를 하는 투자 패턴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나라는 배당률이 대체로 액면가액의 공금리수준에서 결정되므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저가권에 있는 주식이어야 한다. 매년 연말이 되면 배당투자붐이 형성되면서 저가의 대형주들이 부상하는 것은 이와 같은 고배당 저가주의 매력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되고 개방화, 자율화됨에 따라 정부는 시가발행제도, 배당성향제도 등을 도입하여 가치 중심의 주가형성을 통하여 증권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