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거와 주가
미국에서는 4년마다 한 번씩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데 선거 전 2년의 주가상승률은 선거 후 2년에 비해 평균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 선심용 각종 경기부양책이 많이 나와 주가가 상승하나 반면 선거가 끝난 후에는 통화팽창, 인플레이션 수습책으로 강력한 금융긴측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와 같이 선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미국경제는 선거형 경제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이며 미국과 같이 일본도 주가와 선거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선거 후보다 선거전에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대체로 주가는 선거전보다 선거 후에 더 많이 오르는데 선거 전 정국불안요인이 선거에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여당이 우세했던 1987년도 대통령선거, 1981년 11대 총선, 여소야대의 1988년 13대선거 때는 주가는 별로 상승하지 못하였다. 1973년 이후 선거 전후의 주가를 살펴보면 선거 전 60일에 주가상승률은 평균 1.3%인데 반해 투표일 후 60일에는 주가는 평균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이 압승한 때는 주가상승폭이 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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