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선택이론, 토빈의 분리이론 그리고 샤프의 배타 이론 등은 샤프에 의해서 통합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이 자본자산평가 모델이다. 자본자산평가 모델은 증권시장이 경쟁적이라면 예상위험 프리미엄은 시장위험, 즉 베타 계수에 따라 비례해서 변화한다는 것이다. 즉 자본자산평가 모델은 개별종목의 총위험을 시장에 연관되어 나타나는 위험 (체계적 위험)과 시장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위험(비체계적 위험)으로 분류하고 시장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위험은 분산투자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체계적 위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시장과 관려된 베타 계수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투자자는 동시에 동일한 내용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어떤 분석에 의해서도 증권시장을 상회하는 것보다 저가의 증권을 계속해서 찾아낸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한다. 샤프는 시장이 매우 효율적일 때 주가에 영향을 주는 예측이나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골고루 퍼져 충분히 전문적으로 분석된 상태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마코위츠-토빈식의 합리성에 근거해서 투자했다면 주가는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최적의 마켓 포트폴리오는 단 하나가 형성되고 이들을 누구나 가지려고 할 것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거대한 펀드를 운용하는 경우 다양한 주식에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켓 평균수익률에 가까운 수익을 시현할 것이다. 즉 효율적인 시장 아래서 전적으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시장 리스크만 존재할 뿐 그 밖에 개별 종목에 대한 리스크는 전체적으로 없어지는 제로 섬 게임처럼 되고 만다. 자본자산평가 모델은 인덱스 펀드를 최선의 투자전략으로 하는 소극적인 운용의 접근방식에 대한 강력한 이론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완전히 효율적인 것이 아니고 근본적인 분석으로 균형치에서의 괴리가 존재한다면 증권시장선은 개별종목이나 포트폴리오의 낮은 할인율 또는 높은 할인율의 판정기준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