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스왑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금리 스왑과 미래의 매매권을 거래하는 옵션, 이 두 가지를 조합한 거래가 스왑션으로 이는 파생금융상품이 한 단계 진보한 형태이다. 고정금리로 대출하고 있는 은행이 향후 금리가 상승하여 조달금리와 운용금리의 차가 축소되거나 역마진이 발생하는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경우 장기 프라임 레이트 (최우량 대출금리)로 5년간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준 은행이 단순히 금리상승 리스크만 회피하고자 한다면 장기 고정금리를 지급하고 변동금리를 수치하는 5년짜리 금리 스왑을 다른 은행과 체결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스왑을 일단 체결하면 예상과는 달리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이익차가 커지는) 고정금리 대출을 뻔히 알면서 놓쳐 버리게 된다. 그래서 금리 스왑 거래를 실행할 것인가 망설이게 되는 경우 이용하는 것이 스왑션이다. 고정금리로 5년짜리 대출을 해주고 있는 은행은 예를 들면 1년 후에 고정금리 4.7%를 지급하고 그 대신 변동금리를 수취할 수 있는 4년짜리 스왑 거래를 실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스왑션)를 다른 은행으로부터 사는 것이다. 1년 후에 예상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이 스왑 계약을 실행해서 변동금리를 수취하고 역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스왑 계약을 파기하고 지금까지대로 고정금리를 계속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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